창녕군 남지읍의 낙동강 유채단지는 전국 단일면적으로 가장 큰 유채꽃밭을 자랑하며, 봄마다 펼쳐지는 ‘창녕 낙동강유채축제’는 생태와 예술,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대표 봄꽃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유채꽃 라디엔티어링, 개막식 공연, 지역 예술인 무대,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색 축제를 소개합니다.
노란 물결이 출렁이는 낙동강변, 창녕 유채꽃축제의 봄날 이야기
해마다 봄이 찾아오면 경남 창녕군 남지읍 일대는 황금빛 유채꽃으로 뒤덮이며 전국 각지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2025년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창녕 낙동강유채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유채단지 위에서 자연과 예술, 사람의 감성이 만나는 특별한 봄꽃축제이다. 이 축제가 열리는 남지읍 낙동강 유채단지는 단일 면적으로 무려 110헥타르(약 33만 평)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며, 유채꽃과 낙동강의 절경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자연과 사람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유채꽃의 향연뿐만 아니라 역사와 생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축제의 시작은 18일 오후 7시 개막식 공연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올리며, 다양한 지역문화공연과 초청가수 무대, 불꽃놀이, 드론쇼 등으로 방문객의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낙동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는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이색적인 공연장으로 주목받는다. 축제는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규모와 내용 면에서 점차 진화해 왔다.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 지역의 생태 환경 보전과 관광 자원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자발적인 운영이 돋보이는 커뮤니티형 행사이기도 하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프로그램은 이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특히 유채꽃밭을 가로지르며 걷는 ‘유채꽃 라디엔티어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봄바람 속에서 꽃향기와 함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유채꽃이 만발한 길을 걸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건강도 챙기는 이 활동은 축제를 방문한 이들의 만족도를 한껏 높인다. 낙동강이라는 자연의 품 안에서, 유채꽃이 전하는 노란 물결과 지역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창녕 낙동강유채축제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연을 체험하고 함께 즐기는 봄날의 축제 그 자체이다.
문화, 체험, 감동이 어우러진 3일간의 봄꽃 향연
2025 창녕 낙동강유채축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행사를 넘어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공연은 초청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와 더불어, 박진영, 백예린, 지코 커버 공연팀 등이 무대를 꾸미며, 무대 아래서는 주민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진다. 특히 개막식 이후 이어지는 드론쇼는 어둠을 가른 하늘 위에 형형색색의 유채꽃 형상을 연출하며 감동적인 밤을 선사한다. 둘째 날에는 건강 걷기 대회가 유채단지와 유채꽃밭 길을 따라 진행되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는다. 이 외에도 동춘서커스의 현란한 곡예 공연,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무대, 동심을 자극하는 어린이 댄스 공연과 마술 공연 등이 이어지며 하루 종일 쉼 없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상영이 마련되어 여유롭고 낭만적인 봄밤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유채꽃 라디엔티어링’이라는 핵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지도와 안내를 따라 유채꽃밭 이곳저곳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고 완주를 인증받는다. 이 활동은 단순한 걷기 대회를 넘어 지역의 자연환경과 유채단지를 보다 가까이서 느끼게 해주는 경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행사 역시 다채롭다. 지역 예술가들의 그림과 사진 작품을 비롯해 창녕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 부스들이 운영되며, 각종 체험 부스에서는 유채꽃을 활용한 공예품 만들기, 생태교육 프로그램, 유채꿀 시식 체험 등도 진행된다.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려 방문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렇듯 축제는 문화와 자연, 지역 경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히 유채꽃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지역 문화 콘텐츠로 완성도 높은 행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도 큰 자부심을 주는 이 행사는 매년 축제의 질과 규모를 더욱 키워가며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노란 꽃바닷속에서 피어나는 추억, 창녕 낙동강유채축제의 가치
창녕 낙동강유채축제는 단지 꽃을 보기 위한 축제가 아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지역의 문화를 공유하며,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장을 만드는 소중한 기회이다. 축제 기간 동안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어린이들에게는 신나는 체험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봄날의 여유를 선사하며, 지역 사회에는 공동체적 결속과 경제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이익을 안겨준다.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찍는 가족사진,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은 산책길, 어린아이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체험 부스들. 이 모든 풍경은 단순한 행사 그 이상의 감동을 준다. 특히 넓은 유채단지에서 느낄 수 있는 개방감과 자유로움은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힐링을 찾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 된다. 또한 창녕군은 이 축제를 단순한 관광 행사가 아닌, 지역 고유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장으로 삼아 자연보호와 지역 문화의 보존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단발적인 소비가 아닌 지역 문화의 깊이를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2025년 봄, 누군가에게는 첫 봄나들이가, 또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 될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유채꽃이 피어나는 그 순간, 낙동강변에 흐르는 바람과 함께 여러분도 봄의 정취를 마음껏 누려보길 바란다. 자연이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 속에서 삶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