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 버스표 취소했더니 수수료가 더 나왔다고?”

— 5월부터 달라지는 고속버스 취소 수수료, 미리 알아두세요

회사 일에 치여 겨우 짬 내서 떠나는 여행.
혹은 친정 가는 길, 친구 만나러 가는 길.
그럴 때 한 장 예매해 두는 고속버스 티켓은
우리에게 작은 기대와 설렘, 그리고 약간의 여유를 주곤 합니다.

그런데,
그 티켓을 부득이하게 취소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이제는 ‘언제’ 취소하느냐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2025년 5월부터, 고속버스 취소 수수료 이렇게 바뀝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고속버스 ‘노쇼’ 문제와 편법 예매’를 막기 위해
취소 수수료 기준을 개편한다고 밝혔습니다.
5월 1일부터 시행되며, 우리가 알아둬야 할 변화는 다음과 같아요.

요일/시기출발 전 취소 수수료

그동안은 평일이든 주말이든 10% 수수료만 내면 됐지만,
앞으로는 주말이나 공휴일, 명절엔 더 높은 수수료가 붙어요.
주말여행이나 귀성길 티켓 예매하시는 분들, 꼭 기억해 주세요!

지금까지는 출발 1시간 전부터 높은 수수료가 부과됐는데요,
이제는 출발 3시간 전부터 최대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즉, 아침 9시 출발이라면, 새벽 6시 이후 취소하면 더 많은 수수료를 낸다는 뜻이에요.

지금은 출발 후에도 30%만 내면 취소가 가능했죠.
하지만 앞으로는 아래처럼 단계적으로 수수료가 인상돼요.

왜 이렇게까지 높이냐고요?
한 번 출발한 버스는 빈자리가 생겨도, 누가 탈 수 없기 때문이에요.
사실상 그 자리는 ‘버려지는 셈’이니까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두 자리 예매하고, 출발 직후 하나 취소하는 방식’으로
옆자리를 편하게 쓰는 편법을 썼다고 해요.
작년엔 이런 사례가 12만 건이 넘었다고 하니까 놀라운 일이죠.

이제는 그런 편법도 막히게 됐어요.
누군가를 위한 ‘자리’가 진짜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요.

우리도 한 번쯤은 이런 경험 있으실 거예요.
표를 구하고 싶었지만 매진이라 포기하거나,
취소표 알림을 제때 못 받아서 기회를 놓쳤던 기억.

특히 모바일 예매가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 세대에겐
그 몇 초, 몇 분이 너무 큰 벽이 되기도 합니다.

조금 더 공정하고 효율적인 이동 환경을 만들기 위한 변화.
누군가의 시간과 마음을 지켜주는 일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편하게 가려고’
예매했다가 취소했던 자리가
사실은 누군가의 진짜 사연이 있는 자리였을지도 몰라요.

이제는 조금 더 신중하게,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며 예매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티켓 한 장도, 우리 모두를 이어주는 연결이니까요.